셀트리온, 의미있는 상장-교보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5.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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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의약품 CMO(의약품 생산대행 전문기업)기업인 셀트리온이 오알켐 (191,500원 ▼1,500 -0.78%)을 통화 우회상장하면서 증권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은 세계적인 단백질의약품 생산기업"이라면서도 "셀트리온은 CMO기업이기 때문에 자체 제품이 없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BMS와의 장기 계약만을 감안해 투자하기에는 일정수준의 위험을 감안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치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상업적 생산을 통한 본격적인 CMO사업 진행, BMS의 오렌시아 제품이 포함된 글로벌 관절염 치료제 시장동향, 바이오 의약품의 변천과정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과 같은 CMO기업은 매년 20% 이상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수요를 기반으로 수익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물세포를 이용한 단백질 의약품을 생산하는 설비의 공급능력은 2007년 기준으로 214만 리터이며, 이중에서 43.4만 리터는 단백질 의약품을 대행생산하는 CMO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 생산하고 있다.



단백질 의약품을 1만리터 이상 상업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운영기술을 확보해 CMO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제약 바이오 기업은 Amgen(암젠), Genentech(제넥텍), Biogen-Idec(바이오젠아이덱), Behringer Ingelheim (베링거 잉겔하임), Wyeth(와이어스), Imclone(임클론), Lonza(론자) 등이다.

특히, 수요가 급증하는 관절염 치료제와 같은 2세대 바이오 의약품은 CMO에 대한 또다른 수요원으로 연결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백질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크게 4단계의 생산과정이 필요하며, 매 단계마다 다른 기술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셀트리온은 2006년 7월에 CMO 사업의 잠재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19.8만 리터급 단백질 의약품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1단계 설비인 10.8만 리터급 생산설비에 대한 증설이 진행되며, 2단계로 9만 리터급 생산설비를 준비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이 1,2단계 증설이 완료된 이후 24.8만 리터급 단백질 의약품 생산설비를 확보하게 된다"며 "CMO 생산설비 2위 기업인 바이오젠아이텍(27만 리터)와 유사한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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