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경준씨 아내 이보라씨 극비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05.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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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측 "앞으로 여러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중형을 선고받은 김경준(42)씨의 아내 이보라(38)씨가 최근 극비리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씨를 8일 소환해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횡령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8일 이씨를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며 "앞으로도 여러 차례 더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김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2004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정치권 인사가 김씨를 회유한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2월 미국에서 민사소송에 패소하고 지난달 남편이 중형을 선고받자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송환된 김씨를 구속기소한 뒤 아내인 이씨를 공범으로 지목하고 지명 수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윤경 부장판사)는 지난달 17일 주가조작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10년에 벌금150억원을 선고했으며 김씨는 판결에 불복,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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