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한나라, 뉴타운 회동… 해법 찾을까?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4.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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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8일 오후2시 서울시청서 면담

↑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뉴타운 사업 관련 비공개 면담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서울시를 방문, 비공개로 면담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지난주 한나라당 의원들이 면담을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그동안 뉴타운과 관련해 서로 오해가 있던 부문을 푸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담에는 한나라당 '뉴타운 긴급대책 소위원회' 정태근 위원장과 강승규, 권택기 당선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서 오 시장과 한나라당 서울지역 당선자들간 뉴타운 관련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뉴타운 추가지정 등 그동안 뉴타운과 관련된 논란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오늘 면담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부문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며 "정확한 내용은 오후 면담이 끝나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서울지역 일부 의원들은 지난 4·9 총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타운 지정에 확답을 줬다며 뉴타운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하지만 총선 기간동안 침묵하던 오 시장이 총선이 끝나자마자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뉴타운 추가 지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오 시장을 비판하면서 뉴타운 사업과 관련 논란이 거세졌다.


뉴타운과 관련해 논란이 확대되자 오 시장은 급기야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뉴타운 추가지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소모적인 뉴타운 논쟁을 끝내자고 제안했다. 특히 오 시장은 최근 불거진 뉴타운 관련 논쟁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나타난 논쟁일 뿐이라고 정치권의 비판에 대해 일갈했다.

오 시장의 발표 내용을 전해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22일 '제18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별도 긴급모임을 열고 오 시장을 맹비난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오 시장이 후보시절 뉴타운을 50개 하겠다고 해서 이번 총선에 나선 우리들이 뉴타운을 공약했다"며 오 시장을 성토했다. 일부 의원들은 오 시장에게 다음 시장 출마때 공천을 주지 말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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