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수석들 골프회원권 팔면 강남 집 한채 값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4.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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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수석들 골프회원권 팔면 강남 집 한채 값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들은 어느 정도의 골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을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1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이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실세들이 보유한 각종 회원권들의 총액은 24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 회원권만 22억4850만원이다.

우선 이 대통령의 신고 내역을 보면 제일컨트리와 블루헤런 골프클럽 회원권이 3억600만원과 2억2200만원으로 신고됐다. 이 대통령은 이 외에 배우자 명의로 ㈜롯데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570만원으로 신고했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리베라CC·레이크우드CC 골프 회원권을 1억2600만원과 2억6200만원으로 신고했다. 류 실장은 본인 명의의 ㈜헬스팔래스 회원권(400만원)도 재산목록으로 신고했다.

랩과 이종격투기를 즐기는 등 '운동권'으로 알려진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은 다양한 회원권을 자랑했다.



곽 수석은 본인 명의로 뉴경기관광㈜·㈜용평리조트 골프 회원권을 각각 2억2000만원·1억7800만원으로 신고했고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가오닉스클럽과 하얏트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각각 1500만원, 6500만원으로 신고했다.

곽 수석은 쌍용양회㈜ 콘도미니엄 회원권도 4000만원으로 신고 내역에 올렸다.

이종찬 민정수석과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은 각각 88컨트리클럽 골프 회원권(3억150만원)과 테니스장·수영장 등 종합운동시설인 사단법인 서울클럽 회원권(1030만원)을 신고했다.


김중수 경제수석은 본인과 장녀 명의로 코오롱스포렉스 헬스클럽 회원권을 각각 1250만원과 500만원으로 신고했다.

회원권 총액으로는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이 '톱'을 차지했다. 박 수석은 골프 회원권만 6억33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솔모로컨트리클럽·청우컨트리클럽 회원권을 1억3500만원·1억2000만원에 신고했고 배우자 명의로 썬밸리컨트리클럽 회원권을 최고 신고가인 3억7800만원에 신고했다.



박 수석은 배우자 명의 롯데월드 헬스클럽 회원권(539만원)도 신고했다.

한편 '몸이 재산'인 김인종 경호처장과 '입이 재산'인 이동관 대변인은 아무 회원권도 신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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