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대선후보 등록당시 신고액 353억8030만원보다 9400만원 늘어난 것으로 이번 재산 공개자 중 최고 자산가다.
이 대통령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서울 강남의 대지, 건물 등으로 총 368억96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윤옥 여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지를 12억9000만원으로 등록했다. 이 대통령 부부의 부동산 평가액만 381억860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예금은 총 2억1400만원 뿐이었다. 부채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 채무와 건물임대 채무 등 총 25건에 66억4700만원이었다.
김 여사는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 화가인 김창렬씨와 이상범씨의 1970년대, 1960년대 작품을 소유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창렬 화백의 서양화 '물방울'은 700만원, 이상범 화백의 동양화 '설경'은 15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창렬 화백의 '물방울'은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작품으로 '아침햇살에 빛나는 이슬처럼 찰나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유한성'을 의미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범 화백은 한국적인 산수화가로 정선 장승업 화백 이후 최고의 작가라는 평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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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총 5억3300만원의 회원권을 신고했다. 이 대통령은 3억600만원의 제일컨트리 골프클럽 회원권과 2억2000만원의 블루헤런 골프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여사는 500만원의 롯데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동차를 4대나 보유하고 있었다. 현장 중시 대통령 답게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2006년식 에쿠우스와 그랜저TG, 그랜드카니발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선 때 마련한 2008년식 카니발 리무진도 5100만원으로 신고했다.
김 여사는 1.07캐럿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500만원으로 신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자신의 월급 약 1400만원을 환경미화원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월급으로 재산이 불어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