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도 '강부자', 평균재산 35억5600만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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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각료·수석 재산공개… 오거돈 해양대총장 145억 '최고'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장·차관 등 새정부 각료 수석들의 재산이 24일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동건)는 이날 관보를 통해 이대통령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103명의 신규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는 이명박정부 출범이후 임명되어 지난 18일까지 재산등록을 완료한 고위공무원단 '나급(1급)' 이상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했고 신규등록이 필요없는 승진 임용자 등은 제외됐다.



국무위원 등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는 인사청문회 이후의 재산항목과 평가가액의 변동사항을 반영, 임명일 기준으로 재산내역을 다시 등록했다.

이 대통령의 총 재산가액(2월25일 현재)은 354억7400만원으로 지난해 대통령 후보 등록 당시 353억8000만원보다 9400만원 늘어났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21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비롯, 10명의 청와대 인사들의 평균재산은 35억5600만원이었으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15명의 국무위원 평균재산은 32억500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 내각이 30억원대의 평균재산으로 '강부자(강남 땅부자)'라 불린 것처럼 청와대 인사들도 '강부자'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하고 이번 재산공개자 중 가장 부자는 오거돈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으로 총 145억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인사 중 최고 부자는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으로 109억33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재산가액이 가장 적은 공개자는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으로 4500만원을 등록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등록된 재산내역을 7월말까지 심시하고 허위·누락 등 불성실 등록사실이 발견되면 경중에 따라 경고 해임 또는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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