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투자 계획.
서울시는 오는 2010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 컬처노믹스(문화를 통한 경제정책)를 바탕으로 서울을 창의 문화도시로 리모델링하는 '마스터플랜'을 15일 밝혔다.
오 시장이 발표한 주요 과제 내용은 △정부수반 유적 6개소 원형복원 △문화공간 기부채납 시 건폐율 및 용적률 혜택 △유휴시설을 문화 예술의 창의 발신지로-아트팩토리, 창작아케이드 △'주거·문화 공존형' 신개념 주택재개발 모델 △성북동 '체험관광벨트' △2010년까지 500억원 규모 아트펀드 조성 등이다.
↑ 박정희 전 대통령이 취임전 잠시 거주했던 중구 신당동 가옥.
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 문화 공간을 기부채납하면 건폐율과 용적률을 완화해 줄 방침이다. 공연장에 대한 지방세 감면도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장, 창고, 폐교 등의 유휴 시설을 예술창작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올해 2개소, 2010년까지 6개소를 조성한다. 신당 지하상가와 남부터미널 지하상가에는 각각 97실과 121실의 문화·예술 관련 창작실 및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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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인근에는 문화·주거 공존의 신개념 주택들을 건립한다. 테라스하우스, 스튜디오형 아파트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외에도 각종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있는 성북동이 '체험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삼청각 재조성 사업을 모태로 가구박물관, 한옥마을, 심우장, 길상사 등 문화·관광자원과 문화시설들을 연계한다.
시는 또 2010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아트펀드를 조성,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도울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설명회에서 "서울시는 문화 예술 창의기반과 도시 인프라를 구축, 세계인들의 감성을 끌어 당길만한 서울만의 매력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서울에 문화와 예술이 물과 공기처럼 흐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마스터플랜은 서울시가 지난 1월 열린 서울메트로폴리탄 글로벌 포럼과 55차례에 걸친 검토 회의를 통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