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오전 시청 본관 태평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컬처노믹스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문화도시리모델링 계획 - 창의 문화도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 문화 공간을 기부채납하면 건폐율과 용적률을 완화해 줄 방침이다. 공연장에 대한 지방세 감면도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로 인근에는 문화·주거 공존의 신개념 주택들을 건립한다. 테라스하우스, 스튜디오형 아파트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외에도 각종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있는 성북동이 '체험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삼청각 재조성 사업을 모태로 가구박물관, 한옥마을, 심우장, 길상사 등 문화·관광자원과 문화시설들을 연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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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 2010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아트펀드를 조성,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도울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설명회에서 "서울시는 문화 예술 창의기반과 도시 인프라를 구축, 세계인들의 감성을 끌어 당길만한 서울만의 매력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서울에 문화와 예술이 물과 공기처럼 흐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마스터플랜은 서울시가 지난 1월 열린 서울메트로폴리탄 글로벌 포럼과 55차례에 걸친 검토회의를 통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