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女환자, 폐경빠르고 성기능 떨어져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4.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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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으로 투석을 받는 여자환자들의 경우 정상인보다 폐경이 일찍오고 성기능은 물론 삶의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콩팥병 女환자, 폐경빠르고 성기능 떨어져


10일 송윤섭 순천향대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사진. 신장내과 한동철, 외과 문 철)에 따르면 2006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 여성환자 38명과 같은 나이에 있는 건강한 여성 37명을 비교한 결과 투석환자의 폐경 비율이 51.2% 높았다.

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과 테스토스테론도 만성투석환자 군에서 유의하게 낮았으며, 불임이나 월경불순 등을 초래하는 프로락틴, 난포자극호르몬 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욕, 각성, 윤활, 극치감, 만족, 성교통 등 성기능 지수 점수와 삶의 질 지수 항목도 정상인 그룹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송 교수는 "만성혈액투석환자들의 경우 조기폐경 및 성호르몬 변화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며 "치료를 받으면 성기능은 물론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비뇨기과분야 국제학술지인 '비뇨기과학(Sexual function and quality of life in Korean women with chronic renal failure on hemodialysis: a case-control study. Urology, 71(2):243-46), 2008)'지에 발표됐다.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화이자해외논문학술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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