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中 스카이워스와 전략적 제휴

김진형 기자, 강경래 기자 2008.04.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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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모듈과 TV세트 업체 간 협력으로 시너지 '예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TV 제조사인 스카이워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카이워스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LCD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다.

LG디스플레이는 스카이워스와 공동 연구개발(R&D)센터인 '광저우뉴비전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연구개발’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본지 단독 2월 18일자 'LPL, 암트란 스카이워스와 전략적 제휴' 기사 참조)



LG디스플레이 측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스카이워스는 총 70억원 가량을 50 대 50으로 투자, 광저우 지역에 공동 R&D센터를 내달 공식 설립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 양사가 LCD모듈과 TV세트 등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에 앞서 1월에 ‘LG디스플레이 광저우법인 지분투자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스카이워스는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법인 지분을 인수하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TV용 LCD모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광저우법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연간 800만대 가량 TV 및 모니터용 LCD 모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까지 연간 200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50인치 이상 대형 TV용 LCD를 생산하게 될 경기 파주 8세대 공장(P8라인) 양산을 앞두고 LCD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양사는 R&D를 함께 진행하는 한편 LG디스플레이 광저우법인에서 생산된 LCD모듈을 스카이워스가 광저우법인 인근에 건설케 될 TV 공장에 공급함으로써 적기 생산과 물류비 절감 등 효율성을 극대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상덕 LG디스플레이 부사장(TV사업부장)은 “스카이워스와 폭넓은 제휴를 시작으로 중국 LCD TV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빈 스카이워스 회장은 “이번 제휴는 스카이워스가 중국 LCD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TV 제조사인 미국 비지오의 최대 위탁생산(OEM) 업체인 대만 암트란과도 전략적 제휴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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