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부터 포털사이트에는 박지성의 활약을 재확인하려는 네티즌들을 위해 관련 뉴스들이 쏟아졌다. 포털의 인기검색어로 박지성, 박지성 어시스트, 맨유 미들즈브러 등이 오랫동안 상위에 랭크됐다. 이 가운데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는 개소문닷컴(www.gesomoon.com)이란 사이트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이 교체 투입되던 순간, 중계 화면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경기장에는 거세게 눈이 내렸다. 브라운관으로도 추위가 느껴졌지만 박지성은 반소매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맨유 선수 대부분이 긴소매 상의를 입고 뛰었던데 반해 박지성의 반소매 패션은 눈에 띄었다. 팀 내에서도 마이클 캐릭 등 한 두 선수 정도가 반소매를 입고 있었을 뿐이어서 왜소한 체구의 동양선수 박지성의 반소매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아이디 ONhdyc3l0은 "같은 아시아 인으로서 솔직하게 자랑스럽다" 박지성의 활약에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개소문닷컴은 일종의 번역사이트로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각종 이슈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오늘처럼 박지성이 활약을 펼친 날이나 주요 사건사고가 발생한 날에는 서버가 폭주하는 경우가 잦다. 그밖에도 스포츠, 연예, 경제, 정치 등 각 분야별로 세계적인 이슈에 대해 번역물이 올라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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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지성은 6일 밤 열린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팀이 1대 2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