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honggga@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에 5000여개 cdma2000 1x EVDO 리비전A 기지국을 구축, 오즈를 본격 서비스한다"며 "저렴한 무선인터넷 요금과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 전용폰을 통해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의 오즈는 PC에서처럼 인터넷사이트를 그대로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핵심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3G 시장에서 영상전화를 핵심서비스로 내세우는 SK텔레콤과 KTF과 달리 풀브라우징을 통해 모바일인터넷을 활성화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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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LG텔레콤은 오즈 출시에 발맞춰 월정액 6000원으로 인터넷웹서핑과 무선인터넷 이지아이를 1GB(웹페이지 기준 2000~4000 페이지)를 사용할 수 있는 '오즈 무한자유 프로모션 요금제'를 내놓았다.
다만, LG텔레콤은 9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하는 이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가입 후 6개월 동안은 용량제한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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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이지만, 6000원의 무선인터넷 무제한 요금제는 파격적이다. 현재 SK텔레콤과 KTF의 무선인터넷 무제한 요금제는 2만4000원~2만6000원 수준이다.
또 일 1000원으로 웹서핑과 이지아이를 무제한 사용하는 데이터 일정액제와 계정단 1000원으로 이메일을 무제한 수신하고, 건당 50원에 발신할 수 있는 이메일요금도 선보였다.
정 사장은 "일단 무제한 요금제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이후 가입자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해 요금제를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은 올 하반기에 휴대폰 대기화면을 고객이 원하는 아이콘으로 직접 꾸며, 인터넷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젯'를 비롯해 폰투폰·폰투웹 등 다양한 메신저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 사장은 "그동안 무선인터넷은 이통사의 자체 포털을 거쳐야만하고, 유선에선 무료인 정보를 비싼 값을 주고 써야했다"며 "오즈를 통해 누구든지 휴대폰으로 영상통화를 넘어 인터넷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모바일인터넷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