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풀브라우징폰'에 속도 붙인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3.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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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풀브라우징 '모바일웹 뷰어' 지원하는 삼성 햅틱폰 판매

SK텔레콤도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강화한다.

SK텔레콤 (51,800원 ▼200 -0.38%)은 25일 휴대폰에서 네이버·다음 등 인터넷사이트를 PC와 동일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웹 뷰어'(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햅틱폰(SCH-W420)을 내놨다.

모바일웹 뷰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2월 출시한 풀브라우징 서비스다. SK텔레콤의 풀브라우징서비스는 휴대폰에 PC의 운영체제 역할을 하는 버추얼머신(VM)을 내려받아 이용하는 '모바일웹 뷰어'와 휴대폰 자체에서 풀브라우징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웹'으로 구분된다.



모바일웹 뷰어는 URL만 입력하면 어떤 웹사이트에도 접속할 수 있지만, 그동안 휴대폰 화면크기, 사용자 이용환경(UI) 등의 문제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현재 2G 및 3G 등 120여개 휴대폰에 모바일웹뷰어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지만, 모바일웹 뷰어의 속도 및 성능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햅틱폰 등 와이드 액정화면(LCD)을 장착한 휴대폰이 적합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



▲SKT의 풀브라우징 서비스인 '모바일웹 뷰어'를 지원하는 삼성 햅틱폰(SCH-W420). ▲SKT의 풀브라우징 서비스인 '모바일웹 뷰어'를 지원하는 삼성 햅틱폰(SCH-W420).


SK텔레콤이 이번에 내놓은 삼성전자 햅틱폰에 탑재한 모바일웹 뷰어는 가로보기 및 화면 터치를 통한 클릭을 지원하는 등 이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햅틱폰의 와이드 LCD로 가로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PC상의 웹화면을 그대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전달되며, 바탕화면에 전용 아이콘을 만들어 한 번의 클릭을 통해 바로 모바일웹 뷰어에 접속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웹 뷰어를 이용해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첫 화면접속에 3~5초 밖에 걸리지 않아 텍스트기반 웹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서는 기존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SK텔레콤은 덧붙였다.


모바일웹 뷰어 서비스는 정보이용료 없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이용시 데이터통화가 많기 때문에 데이터 정액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SK텔레콤은 월 2만6000원에 데이터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세이프 요금제', 월 1만원 수준에 안심하고 데이터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정액제' 등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휴대폰 자체에서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 T 라이브 전용의 모바일웹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고, 현재 7개 기종의 휴대폰을 통해 8만5000명의 고객에 풀브라우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회균 SK텔레콤 로밍&데이터사업본부 상무는 "햅틱폰 이후에도 고해상도 LCD와 고속의 프로세서가 탑재된 휴대폰을 추가 출시, 풀브라우징 서비스의 대중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초부터 3G 데이터서비스를 본격화할 LG텔레콤도 3G 서비스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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