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장 "금산분리 완화, 은행에 新성장기회"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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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간담회서… 규제완화 등 제도적 뒷받침 '약속'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산분리 완화와 정부 소유 은행의 민영화 등은 은행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은행장과의 상견례에서 “신정부에서는 획기적인 계기를 통해 은행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은행들이 환경 변화를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은행장이 혁신적인 경영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전 위원장은 “은행들이 경쟁을 통해 금융시장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은행법을 개정하겠다”며 “창의적·전향적 영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겸영·부수업무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증권 투자한도를 완화하는 등 자산운용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이에 따르는 리스크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앞으로 금융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규제 개혁’을 화두로 제시했다. 전 위원장은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돼 끊임없는 경쟁과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며 “경쟁과 혁신에 장애가 되는 그림자 규제 등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건전성 제고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제와 감독은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회사들도 효과적인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다소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 뒤 “하지만 당분간 시장불안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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