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당락 초월해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8.03.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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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륜 전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은 "무소속 출마 후 당선이 되든 안 되든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총장은 25일 PBC 라디오 '열리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신 전 총장은 전날 낮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과 총선 선거대책본부장, 총선기획단장 등 3가지 당직을 모두 사퇴했다.

그는 자신의 탈당을 "민주당과 형식적 분리"라고 표현한 뒤 "지금은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거의 1차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눈물을 머금고 나가서 한나라당을 이겨 한 석을 보탠다면 민주개혁세력 승리의 일부분"이라며 "장담할 수는 없지만 순수성,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 전 총장은 무소속 출마로 민주당의 개혁공천을 훼손시킬 우려에 대해 "부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은 책임지고 감수해야 할 일"이라며 "혼선을 일으킨 점에 대해 잘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좀 더 자유로운 공간에서 정치인이 아닌 인간으로 살아온 삶에 대한 올바름을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탈당을 결심했다"며 "민주당의 표방하고 있는 개혁성의 이미지와 저의 이미지가 모순하고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심위가 내놓은 후보가 저보다 더 낫고 개혁성을 잠재하고 국민들이 보기에 훌륭한 대안이 된다고 하면 기꺼이 출마하지 않겠지만, 구체적인 후보가 나오면 그렇지 않은 선택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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