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간암 치료제 '넥사바' 국내 시판허가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3.18 11:27
글자크기
바이엘헬스케어는 18일 최초의 먹는 간암 치료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가 국내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넥사바'는 세계 최초로 경구용으로 개발된 항암제이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등 60개국에서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 승인돼 판매되고 있다. 이번 시판허가는 적응증을 간암으로 확대한 것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지난해 간암을 적응증으로 이미 시판승인을 받았다.

'넥사바'는 암세포와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내피세포를 동시에 공격하는 '다중표적항암제'로 암세포 성장을 직간접적으로 저해한다.



먹는 약이라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며,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항암제라 부작용을 줄였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엘헬스케어는 그동안 간암은 암 절제수술, 간이식, 간동맥 색전술, 고주파 응고치료술 등 대부분 국소적인 치료만이 시행됐다며 이번에 '넥사바'가 간암으로 허가를 받게 되면서 전신적 항암요법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엘헬스케어에 따르면 전신적 항암요법 치료를 받지 않은 602명의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국가 3상 임상시험에서 '넥사바'를 복용한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생존율이 44% 연장됐다.

아침.저넉 2알씩 2회 복용하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설사, 발진, 피로, 손과 발에 나타나는 부작용, 탈모증, 매스꺼움 등이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