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14일(13:5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원/달러 환율이 보름 사이 50원 이상 폭등하는 등 환율 변수가 몰고올 경제내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내 환율 등 국제금융을 총괄하고 있는 국(局) 전체가 인사와 맞물려 책임자 및 실무자들의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환율 주권론'을 외치며 외환시장에서 경계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는 강만수 장관과 최중경 차관은 정권 초기 다른 경제 관련 업무로 환율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국제금융국장으로 내정된 최종구 국제금융심의관은 G20 회의를 위해 해외 출장이며 외환시장과 긴밀하게 호흡하고 있는 외화자금과장도 공석중이다.
국내외 경제환경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환율급등이 수입물가 상승으로 연결돼 국내 경제에 파장을 몰고 올 변수지만 정부내 실무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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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서만 "환율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우려하며 구두개입에 나선 정도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동안 환율이 너무 많이 내려 최근의 상승 흐름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폭등 수준의 급격한 변화는 국내 거시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