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쏠림현상 '경고'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3.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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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국자, "경상수지 적자 전망치 과대평가"

한국은행이 14일 최근의 급격한 환율상승에 경고를 하고 나섰다. 지나친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시장참가자들이 그 위험성을 충분히 알아야 하며 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롤러코스트’를 탔던 국제금융시장은 S&P가 신용경색이 해결국면에 진입했다는 보고서를 낸 영향으로 진정국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단기간의 환율급등은 반드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지금처럼 한쪽으로만 쏠리게 되면 위험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은)그런 위험요인을 감수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지난 10일 기획재정부가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70억달러로 예상된다는 발표에 따라 참가자들이 이에 대해 과대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여기에 외국인들의 주식배당 송금과 계속되는 주식매도,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 등이 겹쳐져 경상수지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소폭 하락, 달러당 98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엔/달러 역시 100엔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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