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첫 회의가 노사상생과 협력의 선언장이 됐다. 의미가 크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1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오전에 장장 3시간 반에 걸쳐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첫 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브리핑룸에 선 사공 위원장과 이 대변인은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장 위원장이 '경제살리기'에 노동계가 동참하겠다, 가장 변화가 어려운 조직인 노동계가 진솔한 마음을 담아 변화에 나선 만큼 (사측도) 더 큰 변화를 보여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대기업 노조가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비정규직과 중소기업에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한다.
이 대변인은 "산업단지 인허가 단축 등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던 회의가 뜻밖에 노사상생과 협력을 선언하는 장이 됐다"며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흡족해 했다.
사공 위원장도 노사 대표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 회의에서 가장 큰 이벤트는 한국노총 위원장과 전경련 회장이 서로 제안하고 화답한 것이다. 경제가 잘 되려면 노사가 화합.상생해야 하는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보다 반가운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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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경련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결의안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노사가 나가면 우리 경제가 잘 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