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 내정자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3.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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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창용(49)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 금융정책 관련 조언을 꾸준히 해 온 인물.

전광우 위원장에 이어 부위원장에도 민간 출신이 내정된 것은 금융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1960년 충남 논산 출신인 이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병국 외교안보수석과 박재완 정무수석 등과 함께 '하버드대 라인'으로 분류된다.

이 내정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민경제자문회의·금융발전심의회·공정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 등에서 위원으로 활동, 관가에도 명성을 쌓았다.



IBRD에 파견중인 은성수 전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과 친분이 두텁고, 윤종원 전 재경부 종합정책과장과 이인호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과장과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에서는 하버드에서 같이 공부한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도 막역한 사이다.

호탕한 성격에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190cm대의 장신인 이 내정자는 농구광으로도 유명하다.


율곡 이이의 아우이며 조선 중기 유명 서화가인 옥산 이우(1542∼1609)의 16대 종손인 이 내정자는 지난 1월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온 생활 민속 유물 66점을 강원도 강릉시에 기증, 주목을 받기도 했다.

△충남 논산(49)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미국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조교수 △세계은행 객원연구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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