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가 사업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2008.03.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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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성공습관]정보습득이 아니라 해석이 경쟁력

중요한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닌 질이다. 정보가 부족해서 생기는 실패보다, 정보를 잘못 해석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보는 얻는 것보다 해석하고 분석하여 나만의 정보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표면적인 정보는 누구나 공유한다. 중요한 정보는 숨겨져 있고,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정보를 해석하고, 함의를 찾아내는 방법 중에 가장 보편적이고 손쉬운 것이 바로 나비효과처럼 파생되는 고리를 추적해서 시나리오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예측과 연관성의 답을 찾는데 유용하다.



그리고 낱말카드의 무작위적인 조합 속에서도 연결고리나 함의를 찾는 연습이다. 아울러 매일 접하는 신문에서도 놀라운 함의를 찾아낼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일상적 정보 속에서 놀라운 고급 정보를 해석해내는 방법들이다.

돈이 많다면 누군가의 전문가들이 해석하고 분석해놓은 고급정보를 주문형 구매할 수 있겠지만, 세상 어떤 정보도 자신의 입맛에 모두 맞는 것은 드물다. 온전히 자신만의 정보로 만들려면 자신의 상황과 자신의 전문성을 가미하여 조합하고 해석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나비효과를 설계해보라!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으로, 어떤 일이 시작될 때 있었던 아주 작은 양의 차이가 결과에서는 매우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이다.

미세한 변화와 조짐이 엄청난 파급의 영향을 주는 일로 확장될 수 있기에, 사소한 것에서도 연계되는 파급 효과를 설계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뉴스에서 유가가 급등했다고 하면, 이것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서 어떻게 영향력이 연결되며 파급되는지를 생각해보고 시나리오로 만들어보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파장 외에 그 파장의 연결선상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놀라운 파장이 드러날 수 있다. 예시를 좀더 구체적으로 들고, 시나리오도 좀더 구체적으로 잡아보는 연습을 해보자.

낱말카드로 아이디어를 조합해보라!

랜덤으로 찾은 키워드에서도 연결고리를 찾아서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일본 최고 부자로 손꼽히는 손정의가 젊은 시절 300개의 낱말카드를 만든 후, 매일 그중 세 장의 카드를 뽑아 임의로 뽑혀진 세 단어의 조합으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만들어냈다.

이런 방법으로 1년에 250건의 사업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임의로 고른 세가지 단어의 조합 속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찾는다는 것은 창의력과 상상력의 힘을 사업 아이디어 발굴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어떤 키워드이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조합하고 어떻게 재해석하여 어떤 연관고리 속에서 어떤 상상력을 발휘해내느냐이기 때문이다.

신문 속에 숨겨진 함의를 찾아라!

같은 신문을 보고 다른 해석을 한다. 같은 정보를 보고서 다른 투자의 선택을 하기도 한다.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해석이자 분석이다. 사소한 정보 속에서도 놀라운 투자 정보로 해석을 해내는 경우가 있는 반면, 놀라운 정보 속에서도 실패의 답만 찾아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면, 사회면 보고 신상품 아이디어 찾거나, 경제면, 산업면 보고 사회현상이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찾거나, 문화면을 보고 마케팅 아이디어를 찾거나 하는거다. 이건 어떤 지면이건 상관없다. 임의로 어떤 지면이든 끄집어내서 특정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연습인 것이다.

얼핏 연관성 없어보이는 다른 분야의 내용 속에서 숨겨진 함의를 찾아내야 한다. 남들은 보지못한 함의를 찾아내는 날카로움이 필요하다. 숨겨진 함의를 찾아내는 것을 통해 남들은 도저히 생각해내지 못한 독특하고 차별화된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앞선 낱말카드 훈련보다는 좀더 실용적이고 좀더 현실적인 방법이다. 이 방법은 신문을 활용하는 것이기에 구하기도 쉽고 돈도 따로 들지 않는다. (www.digitalcrea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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