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T 미래 이끌 '종합 그룹' FPT

김상현 씨엔에스홀릭 대표 2008.03.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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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김상현의 해외투자 오딧세이

베트남 정보통신 업계의 1위 기업, FPT 그룹(FPT)은 소프트웨어 개발분야에 있어 베트남 1위의 회사이며 연평균 4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업무를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개발, 인터넷 서비스, 유선전화, 영화, 라디오, TV 프로그램 제작, 광고업, 부동산, 건설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종합 그룹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FPT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동남아시아 지역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 3월 아시아 퍼시픽 FPT 소프트웨어 사를 설립하여 베트남 소프트업계 최초로 싱가포르에 지사를 세웠다. 앞으로 일본시장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점으로 진행하며 유럽과 미국으로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 진출 이전 2005년엔 일본에 법적 재단을 설립한 바 있으며 설립 후 2년 만에 16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였다.



[표]FPT그룹 개요
베트남 IT 미래 이끌 '종합 그룹' FPT


FPT는 지난해 최초로 2006년 보다 2배 성장, 1억 달러의 세전 이익을 달성하였다. 주 업종이 정보통신 이고 베트남 내 최고의 IT기술과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IT 사업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를 넘지 않는다. 베트남 경제의 급속한 발전과 IT 기술에 대한 수요증가로 IT업종의 발전 가능성은 높지만 현재까지 실 수익은 낮은 편이다.

FPT의 주요 수익은 삼성, 모토로라, 노키아 등의 핸드폰 판매가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핸드폰 기업들의 직접적인 진출을 통해 시장을 확보할 경우 매출이 감소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이에 FPT는 그룹 회사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금융 업계로의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증권사 및 펀드 운영회사 등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상업은행 운영을 위한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올해 초에는 부동산 사업을 확장, FPT 부동산을 설립해 중앙 베트남에 거주용 타운 프로젝트를 계약(9억2500만 달러)을 성사 시켰고 올해 말부터 다낭 리조트 시티 내 직원기숙사, 소프트웨어 생산기지, 대학교 부지공사를 2012년 완공 예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FPT에서 보유하고 있는 FPT 증권사는 자본금 2000억 동(약 118억원)으로 지난 2007년 7월 증권위원회로부터 영업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현재 개설된 계좌 수는 약 6000 계좌 이며 2007년 12월 4400억 동(약 260억원)으로 증자해 종합 증권사로의 기본적 틀을 갖췄다. FPT 상업은행은 자본금 1조 동(약 590억 원)으로 2007년 11월 말 설립허가를 받았으며 2008년 상반기 정식 영업을 위해 라이센스를 취득 중이다.

FPT 계열사로는 FPT 정보시스템, FPT 텔레콤, FPT 소프트웨어, FPT 모바일, FPT 리테일, FPT 증권, FPT 캐피탈, FPT 정보과학, Hoa Lac 하이테크개발, FPT 토지회사, FPT 미디어, FPT 광고, FPT 온라인서비스, FPT 대학교, FPT 광고, FPT 온라인서비스, FPT 대학교, FPT 기술개발센터가 있다.


FPT의 실적을 살펴보면 2006년 총 매출액은 21조3997억 동(약 1조262억원), 순이익은 5356억 동(약 316억 원)을 기록하였고 2007년은 총 매출액 27조3486억 동(약 1조613억원), 순이익 8772억 동(약 517억원)을 기록하였다.

2006년 12월 말 6081만230주를 발행했으며 거래소 전체 시가총액 순으로 10위안에 든다.

[표]FPT 주식 현황
베트남 IT 미래 이끌 '종합 그룹' FPT
현재 베트남 주식시장이 2007년 대비 많이 하락해 있어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이며 FPT는 장기 보유 구성 종목으로 아주 매력적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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