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사장 "소니-샤프 협력, LPL에 실보다 득"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2.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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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 제품 공급 기회 있을 것..LPL, 10세대보 8세대 확장 우선"

권영수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 사장은 29일 소니가 샤프와 협력키로 한 것과 관련 "소니에 제품을 공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날 파주 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소니와 샤프의 협력으로 인해 LPL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실보다 득이 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니가 우리 물건을 사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소니에서) 접근해 오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삼성이 소니를 대체할 다른 고객들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 고객들에게 접근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또 "현재 10세대 투자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8세대를 늘리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는 내년에 8세대 공장이 가동된 후 10세대 보다는 8세대 라인을 더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현재 전·후방 사업 모두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후방 산업의 경우 핵심 부품 회사를 합작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PL은 이미 일본 NEG와 협력해 PEG라는 글라스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권 사장은 특히 TV 셋트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폴란드 LCD 모듈공장 건설 당시 도시바와 협력했던 방식, LCD 모듈 공장 내에 TV 셋트 라인을 유치하는 방식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 사장은 "올 연말에는 순차입금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매출이 늘어나고 손익도 작년보다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장기차입금은 계속 유지하겠지만 현금을 확보해 순차입금으로 봤을 때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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