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또 사상최고 1000불 눈앞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2.2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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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 폭락과 인플레에 따른 대체 투자 유입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으로 달러 가치가 폭락하며 사상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가속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역시 대체 투자를 자극,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값도 1980년 이후 28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28일(현지시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가치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달러/유로 환율 사상 최고)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5229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달러/유로 환율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4시 43분 현재 전일대비 0.59%(0.0089달러) 상승한 1.521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97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값은 연준의 잇단 금리 인하로 달러 가치가 급락하면서 지난해 31%나 급등했다. 이날 금 선물 4월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0.7%(6.50달러) 오른 967.50달러로 마감했다.

프로스펙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사장인 레오날드 캐플런은 "달러 가치 하락에 금값이 그대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록 상품으로 돈이 몰릴 것이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악순환에 빠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18일 금리가 0.75%p 인하될 가능성은 3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4%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대신 기준금리가 0.5%p 인하될 가능성은 96%에서 70%로 다소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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