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2008.02.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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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성공습관]항상 입장을 바꿔 생각하라

입장을 바꿔보고, 뒤집어 생각해보는 습관은 놀라운 경험을 만들어 준다. 이는 상상력을 촉진시키는 좋은 연습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문제를 풀어가는데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꽉 막혔던 문제가 있다면, 더이상 진전되지 않아 상상력의 힘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거꾸로 뒤집어 보라. 새로운 답이 보일 것이다.



버리면 얻는다는 선문답 같은 화두가 아니더라도, 우리에겐 놓지못해 잡고있는 고정관념의 끈이 우리가 얻고자하는 것을 가로막는 방해꾼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입장을 바꿔서 상대가 되어보라!



어떤 상황에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는 易地思之(역지사지)는 상상력 트레이닝에 아주 유용하다. 가장 쉬운 대상이 사람이다. 나와 정반대의 상황에 있는 사람이 되어보면 상대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기에 상대를 공략할 답도 더 쉽게 찾아낼 수 있다.

토론방식으로 이 훈련을 적용한다면, 두편으로 나눠 서로 억지스럽더라도 무조건 극단적인 반대입장을 주장하는 것이다. 가령 찬성이 당연한 주제를 두고 반대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도 좋고, 거짓을 진실처럼 변호하며 얘기하는 것도 좋다. 자신의 주장과 다른 반대의 입장에 서서 변호하다보면 오히려 자신의 주장의 강점과 약점을 더 쉽게 찾아낼 수 있고, 반대로 상대를 공격할 무기도 잘 찾아낼 수 있다.

입장을 바꿀 대상은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동물도 좋고 사물도 좋다. 사물에 의미와 의인을 부여하고, 사물의 시각으로 스토리 만들어내는 것도 좋다. 특히 사람이 아닌 동물과 입장을 바꿔보는 것은 아주 놀라운 생각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된다. 사람으로서 가진 선입견을 벗어나 좀더 자유롭게 생각을 접근해볼 수 있을 것이고, 특히나 자신과 대응점에 놓여있는 동물의 입장이 되어본다면 더더욱 참신한 생각이 떠오를 수 있다.


가령, 낚시를 할 때 자신이 낚시꾼이 아니라 물고기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은 입장을 바꿔보는 것이다. 과연 내가 물고기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이며, 내 낚시 미끼에 어떤 반응을 할까. 낚시가 취미이거나 머리를 식히려 낚시를 가는 사람이라면 이런 입장바꾸기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숨겨진 상상을 머리 한구석에서 끄집어낼 수도 있다.

역지사지는 다른 표현으로 메타포밍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타포밍(metaphorming)'이란 'meta(초월)' 'phora(전이)'에서 유래된 말로 특정한 사물이 어떤 상황에서 갖고 있는 내용과 의미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상황으로 전이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즉 특정한 사물이나 아이디어를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켜 새로운 의미와 연상이나 다양한 연상을 만들어낸다. 메타포밍의 단계로는 먼저 비교를 통해 연관짓고, 비교 대상의 탐구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연관성과 발견을 토대로 한 새로운 의미의 창조를 하고, 끝으로 새롭게 창조해낸 것을 새로운 환경에 적용하는 것이다.

과감히 손바닥을 뒤집어라!

손바닥 뒤집기 만큼 쉬운 것도 없다. 지금 당장 손등에서 손바닥으로 뒤집어보라. 그 간단한 행위에서 놀라운 차이를 찾아낼 수 있다. 바로 역발상을 하는 거다. 우리의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과감히 뒤집어 보라. 어떤 이슈건 사물이건 우리가 가지고 있던 개념을 반대로 적용해보면 새로운 답이 찾아진다.

역발상은 제약없는 사고를 위한 좋은 방법이고, 이는 개방적인 사고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상상력은 개방적 사고 속에서 더욱더 활성화되는데,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과 선입견 등을 무시하고 과감히 반대로 생각하고 행동해보는 것도 좋은 트레이닝이다.

특히, 역발상 사고가 자연스럽게 몸에 붙으면 위기에 직면했을 때 더더욱 빛을 발한다. 위기와 기회는 멀리 있지 않다.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는 것이다. 위기가 기회이듯 뒤집어보기는 날카로운 상상력의 필수다. 최악의 상품을 뒤집으면 최고의 상품이 될 수 있고, 최고의 제안도 뒤집어놓으면 최악의 제안이 될 수 있는 것이 뒤집기의 힘이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그것을 뒤집어보면서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고, 그것이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새로운 기회마저 만들어낼 수도 있다. 위기에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뒤집어 기회를 찾은 이들에겐 값진 승리의 기쁨이 돌아간다. 뒤집기는 용기이고 도전이다. 뒤집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 또한 날카로운 상상력과 무관하지 않다. (www.digitalcrea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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