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달라진 반등의 조짐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2.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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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650의 턱밑까지 오르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중 바닥 패턴을 굳히는 모습으로 앞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코스닥지수는 649.53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2.15%(13.64p) 올랐다. 미국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내일도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650선 안착은 물론 30일 이동평균선인 66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기흐름이 확연한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지수는 개장직후부터 1%가 넘는 상승률을 이어가며 변동성에서 한발 벗어난 모습을 나타냈다. 3∼14일 단기이동평균선도 일제히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동평균 수렴 확산지수(MACD) 상으로도 MACD곡선이 시그널(signal) 곡선을 우상향 돌파한 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이다.



단기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쌓이면서 이날 외국인들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217억원)로 돌아섰다. 기관들도 33억원 순매수로 대응하며 개인들의 팔자세(230억원)와 반대 포지션을 취했다.

일부에서는 코스닥지수가 바닥 확인을 거친 뒤 이미 반등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 주요 업종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3.09% 급등했고 IT부품주도 2.04%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인터넷 관련주도 최근 부진을 딛고 3.87%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컴퓨터 서비스(1.56%↑)와 통신장비(2.33%↑)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으로 20일 평균 등락비율(91.78%)은 두달여만에 90%를 돌파했다. 등락비율을 놓고 볼 때도 지수가 바닥을 찍고 오르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이날 상승종목수는 677개, 하락종목수는 286개로 집계됐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쌍용건설(종가 2만1000원)이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 호재로 어제에 이어 또다시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주성엔지니어링(종가 1만5500원, 8.77%↑)과 평산(종가 3만8100원, 8.55%↑), 현진소재(종가 3만5000원, 8.36%↑) 등도 상승폭이 컸다.

NHN도 21만80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4.31% 올랐고 다음도 7만2100원으로 장을 마치며 4.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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