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모노라인 구세주로 나서나(상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2.1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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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모노라인 구세주로 나서나(상보)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등급 하향 위기에 직면한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버핏은 12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 암박과 MBIA, FGIC가 보유하고 있는 지방채(municipal bond)에 대한 재보증을 지난주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버핏은 "지난주 이들 세 회사가 보유한 총 8000억달러의 지방채를 재보증해주겠다고 제안했으며 한 회사는 제안을 거절했고 두 회사는 아직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언론들은 "엉클 버핏이 모노라인 구조를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버핏은 "우리는 돈 벌기 위해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왜냐하면 지방채는 'AAA' 등급을 언젠가는 다시 회복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버핏은 재보증을 제안한 채권은 지방채에 한정되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방채를 재보증해주는 것 만으로 금융시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진단이다.

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이는 신용등급 'AAA' 기업이기 때문에 버크셔가 재보증할 경우 세 기관이 보유한 지방채의 등급도 그대로 유지될 수 있고 이 경우 지방채 시장이 안정된다.


지방채 등급이 하향되면 유동화 압박이 가해져 도미노 파장이 우려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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