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사례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원회사에 대한 정보수집을 등한시해 고용주를 실망시키는 구직자들이 많다. “IBM이 무엇의 약자인지 알고 있습니까?” 이런 부류의 질문은 IBM 채용담당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가령 현대건설 면접관이라면 “당신의 H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물쭈물 대답하지 못한다면 면접의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사람을 제대로 알고 대화의 코드를 맞추는 것이야 말로 마음을 변화시키고 감동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고용주도 사람이다. 지원회사에 대한 사전 지식과 애정을 표현한다면 고용주들은 기분이 우쭐해지고 그에 감명을 받을 것이다.
가령 사보나 사외보, 기타 홍보물이 있는지 알아본다. 지원하기 전 회사를 직접 방문해서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나 과거에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회사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커뮤니티 기능이 활성화된 주요 취업사이트나 취업카페는 뒷담화성 정보의 수집루트로 손색이 없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기업문화를 파악하고 면접에서 고용주와 코드를 맞춘 대화를 나눈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회사를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 면접관이 어떤 질문을 던지든 그 질문에 대한 매듭을 푸는 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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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나아가 지원회사의 경쟁력을 면밀하게 분석해 회사가 취해야 할 중장기 사업전략을 세우고 나름대로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고용주를 감동시킬 수도 있다. 문어발식 지원에 익숙한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이런 수고를 하지 않으려 한다.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전) 삼성엔지니어링
(전) AutoCAD 국제공인개발자
(전) 건축설계프로그램 AutoARC 개발자
(전) CAD전문지 테크니컬 라이터
(전)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전문취업정보 운영자(건설, 벤처분야)
(현) 취업포털 건설워커, 메디컬잡, 케이티잡 대표 운영자
(현) 주식회사 컴테크컨설팅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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