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4Q 순익 34%↓, 예상 하회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1.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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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체이스의 4분기 순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13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한 여파가 컸다.

JP모간은 4분기 순익이 29억7000만달러(주당 86센트)로 전년동기 45억3000만달러(주당 1.26달러)에서 34%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 주당 순익 92센트를 밑도는 결과다.



JP모간의 순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5년 제이미 다이몬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후 처음이다.

JP모간은 그러나 다른 월가 은행에 비해 서브프라임 투자 비중이 낮고 소매금융 등의 수수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신용위기에 상대적으로 안정권에 있다는 평가다. JP모간의 소매 금융 부문 순익은 일년 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은 7% 늘어난 174억달러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 172억달러를 웃돌았다.

한편 JP모간은 지난 12개월동안 시가총액이 18% 감소했다. 전날 181억달러 추가 상각 소식을 밝힌 씨티그룹은 50%,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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