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씨티그룹 신용등급 'AA'→'AA-'로 하향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1.1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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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씨티그룹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씨티그룹의 손실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조치했다.

S&P는 "씨티그룹의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말해 씨티그룹의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S&P의 타냐 아작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은행들의 사업 환경이 지속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씨티그룹의 올해 실적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씨티그룹의 순익 변동성이 보다 심각하게 확대될 경우 신용등급을 추가로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지난해 4분기 98억3000만 달러, 주당 1.9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씨티그룹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97센트의 순손실도 크게 밑도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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