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장은 오늘(14일) 오후5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현장 순회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도 △소규모 성실사업자 정기조사 대상 제외기준 완화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조사주기 단축 및 연장 방안 검토 △일자리 창출 등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중소기업·대기업 세무조사 유예 등 세정지원 확대 △지방경제 활력을 위해 지방장기계속사업자 세무조사유예 확대 등을 건의키로 했다. 또 세무관 파견 확대 등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강화 △시설투자 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업무 처리절차 간소화 △경영애로기업의 사업용자산 등에 대한 체납처분 완화 등도 경영애로 사항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 청장은 법개정 사항 등 제도적인 내용은 재경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세무행정에 대한 의견은 적극적으로 반영해 기업하기 좋은 세정 환경 조성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한 청장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세정가 안팎에서는 "본격적으로 새정부 코드맞추기에 나선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과거 국세청장들이 의식적으로 기업들과 원거리를 유지해온 전례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라는 것.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일각에서는 전직 국세청장의 구속 등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취임 이후 '몸낮추기'에 주력해온 한 청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유임설'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