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측 "중동·독일등 6곳, 대운하 투자의향"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1.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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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길 "국내 중심 컨소시엄으로 추진"...내년초 착공 가능

이명박 당선인측은 10일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재까지 6군데의 외국자본이 투자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 비서실의 추부길 정책기획팀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PBC) 라디오에 출연, "중동이라든지 네덜란드, 독일 이런 데서 지금 한 여섯 군데가 투자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더 많은 외국 자본들의 투자 의사가 있을 것으로 본다. 대운하도 마찬가지고 새만금도 마찬가지다"면서 "이른바 '이명박 프로젝트'에 대한 외국에서의 관심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외국 자본들이 지금 100% 투자하겠다는 그런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팀장은 대운하와 새만금 프로젝트 추진 주체와 관련 국내 기업이 중심이 돼 구성된 컨소시엄이 해외 자본과 결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이 당선인의 분명한 뜻은 '가능하면 외국 회사에 주기보다는 국내 회사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라며 "그래서 국내 중심 컨소시엄을 만들수 있도록 우리가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당선인측은 지난 달 말 국내 '빅5' 건설회사 사장단을 만나 대운하 사업 검토를 요청했으며 5대 건설사는 이를 수용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추 팀장은 특히 "이 당선인은 '정말 여기에 이익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면 뛰어들어라. 우리는 가능하면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투자를 꼭 국내에서 해야 된다거나 강요, 강제하는 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초 대운하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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