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대우조선 M&A에 컨소시엄 구성할수도

최명용 기자 2008.01.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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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회장, 브라질 제철소는 10월 착공 계획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 인수자로 철강업계 컨소시엄이 등장할 전망이다.

동국제강 (8,000원 ▲50 +0.63%) 장세주 회장은 7일 철강협회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을 단독으로 인수하긴 무리이고, 철강업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구체적인 협의 대상업체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철강 메이커로서 어디까지나 철강이 주가 되는 M&A를 하겠다는 의미다"며 "철강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에 대해 M&A를 하는 것이지 무작정 M&A를 늘리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고로건설과 관련, 장 회장은 "2월이면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고 착공은 10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주정부등으로부터 인센티브를 받고 이미 조성된 공단에 제철소를 짓기 때문에 수월하게 일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 1분기에 브라질에 진출한 중국의) 바오산 철강 보다 빠른 시일내에 제철소 건설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2010년 완공 목표로 브라질에 제철소 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강철은 브라질 CVRD와 합작으로 55억달러를 투입해 브라질 중동부 에스피리토 산토지역에 연산1000만톤급 일관제철소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500만톤급 슬래블 공장을 짓고, 이후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세아라주 뻬셍지역에 250~300만톤 급 고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착공해 2011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뻬셍지역은 대서양과 인접해 있으며 용수와 도로 철도 등 인프라가 제공돼 입지 조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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