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점유율 2.9%..전년비 0.1%p↑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1.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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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6만대, 기아차 30만대..미국 시장 침체 불구 2.5%, 3.8% 성장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의 미국 시장 점유율 3%대 진입이 간발의 차로 미달됐다. 시장점유율 2.9%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자동차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3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매출성장을 이룬데 대해 만족해야 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등으로 시장이 정체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 의미는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46만700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해 전년 45만5520대에 비해 2.5%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30만5473대로 전년 29만4302대 판매보다 3.8% 성장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대수는 1615만3952대로 전년 1656만989대에 비해 2.5% 감소했다.

GM이 382만2611대로 가장 많고, 토요타가 262만825만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당초 올해 미국 시장 판매 목표를 55만대로 잡은 바 있다.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51만대로 수정했다. 그러나 수정한 판매 목표치마저 달성하진 못했다.

현대차는 공격적인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시장 침체 상황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 전체로 수요가 워낙 감소했다"며 "다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매출성장한 점은 나름대로 선전한것이라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더 나아가 올해 56만대의 판매를 목표치로 삼았다.

기아자동차 (105,600원 ▲2,100 +2.03%)는 북미시장에서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리오와 스포티지가 전년대비 17.5%와 33.2%씩 증가한 게 주효했다.

기아차는 올해 신차 3종과 페이스리프트 모델 2종을 출시하면서 더욱 큰 판매 호전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목표치를 37만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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