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07년 매출 260만대..4.1%↑(상보)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1.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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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판매실적..내수 62만5275대, 해외 197만7047대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경신했다. 올해엔 매출 311만대를 목표로 삼아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대표 정몽구 회장)는 지난해 260만2322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 전년 249만8974대에 비해 4.1%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는 62만5275대로 전년 58만1092대에 비해 7.6% 늘었고, 해외 수출은 197만7047대로 전년 191만7882대에 비해 3.1% 늘었다.



미국에서 싼타페, 유럽에선 i30, 국내에선 쏘나타트랜스폼 등 전략 차종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10년만에 무분규로 끝난 노사협상이 큰 힘을 발휘했다. 공급 안정화로 판매가 늘었다.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중동,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국내 시장에선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연속 시장점유율 50%이상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연간 시장점유율은 51%로 추정된다.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가 국내 최다 판매차종 1위부터 3위를 모두 차지했다. 쏘나타는 11월 출시한 트랜스폼이 인기를 끌며 12월 1만3886대가 팔리는 등 연간 11만9133대가 팔렸다. 1999년 연간 12만2601대 이후 가장 많은 실적이다.

유럽형 해치백 i30은 7월에 국내에 나온 뒤 월평균 2000대가 팔리면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했다. 포터, 그랜드 스타렉스 등 소형 상용차도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선 지역별 전략 차종 전략이 주효했다.

북미 시장에선 싼타페와 베라크루즈 등 SUV가 인기를 끌었고, 유럽시장에선 i30가 인기였다. 중동, 러시아 등 산유국시장은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가 늘었다.



미국 공장이 안정화 국면에 들고, 인도 제2공장이 가동되면서 해외 생산은 90만331대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현대차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목표로 삼았다. 올해 현대차의 판매 목표치는 311만대, 매출은 46조원으로 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8년에도 환율, 유가 등 경영환경 불안요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제네시스 등 신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중국 제2공장 가동 등 글로벌경영을 적극 추진하여 국내외 300만대 판매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12월 월간판매는 국내 5만8714대, 해외 16만5388대로 22만41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원 대비 국내 2.4%, 해외 1.8%가 각각 감소했으며 전체 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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