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대운하 공약 관련, 랠리를 시작한 이른바 대운하 관련주들은 BBK 동영상 파문으로 주춤하던 모습을 떨쳐내고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됐다. 삼호개발 (3,280원 ▼10 -0.30%) 특수건설 이화공영 동신건설 삼목정공은 10% 가까운 급등세로 시작, 식지 않는 이 후보의 인기를 반영했다. 최근 대주주의 대규모 매도세로 6일 연속 하한가로 폭락했던 홈센타도 상한가에 합류했다.
천신일 회장이 이 후보의 대학 동문으로 학창시절부터 친분이 있다는 얘기가 퍼지며 테마에 합류한 세중나모여행도 이날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 후보 지지를 끝까지 고수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동생인 지만씨가 최대주주인 EG도 이날 상한가로 마감,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정동영, 이회창 관련주들은 일제히 약세로 마감, 대조를 보였다. 정동영주로 분류되는 미주레일 (2,855원 ▼140 -4.67%)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세명전기도 14%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일경과 스포츠서울21은 각각 6%대와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로 이달 들어 갑작스레 대선 테마에 합류한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단암전자통신 (3원 ▼2 -40.0%)이 하한가로 떨어진 채 대선을 기다리게 됐으며 아남전자와 JS픽쳐스도 10%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단암전자통신은 오전 한때 7%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명박 관련주들의 득세에 밀려 하락반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