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상품가 일제 하락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7.12.1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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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등 농산물 가격은 올라

세계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구리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빠듯한 수급 우려 속에 농산물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경제 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구리 가격은 9개월리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런던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가는 톤당 6357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구리는 지난 10월 초 8315달러까지 올랐었다. 알루미늄 가격도 전일대비 0.2% 떨어진 241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에 쉽게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금값도 온스당 785.5달러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석유수출구기구(OPEC)가 증산 계획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9.67달러까지 하락했다.

반면 수요 증가와 빠듯한 공급 우려로 농산물 가격은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가는 사상 처음으로 부셸당 10달러를 웃돌았고 옥수수가격도 장 초반 4.43달러까지 치솟으며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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