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공조 불구, 유로 리보 7년 최고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12.14 07:02
글자크기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조 방안에도 불구하고 리보 금리가 7년 최고치를 유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런던 금융시장에서 런던 은행간 단기(3개월) 금리(리보)는 2000년 12월 이후 7년래 최고치인 4.95%를 유지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 금리 보다 0.95%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며 한 달전에 비해서도 0.57%포인트 높다.

3개월물 리보 금리와 ECB 기준 금리와의 상반기 평균 스프레드는 0.25%포인트였다.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인 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와코비아 등 주요 은행들이 당초 예상 보다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이 많을 것이라고 밝혀 은행간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12일 단기 자금을 대출하는 새로운 시스템(TAF, term-auction facility)을 도입해 다음주까지 모두 400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17일 200억달러 규모의 28일 만기 대출 경매를 실시하고, 뒤이어 20일 같은 규모의 35일 만기 대출을 경매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통화스왑의 형태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 중앙은행(SNB)을 통해 240억달러의 유동성도 공급하기로 했다. 연준은 영란은행(BOE), 캐나다은행(BOC)과도 공조하기로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