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펀드 어디에 투자하나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7.1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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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7월 JP모간운용이 첫 선을 보인 중동·아프리카투자펀드는 9월 NH-CA자산운용이 신흥유럽시장을 가미해 뒤를 이었다.

11월말에는 피델리티운용이 유럽과 동유럽시장을 편입한 분산투자펀드를 표방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미래에셋운용이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지역의 업종대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으면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중동 아프리카지역 편입펀드는 4개. 이 가운데 중동과 아프리카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JP모간의 'JPM중동&아프리카주식종류형'이다.

나머지 3개 펀드는 동유럽과 유럽 등 시장을 적절히 편입시켜 브릭스(브라질ㆍ러시아ㆍ중국ㆍ인도)펀드처럼 분산투자 효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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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아프리카는 원유와 철광석, 다이아몬드 등 풍부한 자원 보유국이 많다.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기업은 이들 지역에 상장된 기업 또는 진출하거나 진출 예정인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1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JPM중동&아프리카주식종류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기준 12월12일)은 1.9%~2%를 기록중이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 0.75%에 비해 2.6배 가량 높은 편이다.


JP모간은 1997년부터 해외에서는 중동 아프리카펀드를 판매해왔다. 지난 5월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국내에도 선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스라엘, 터키, 이집트, 오만 등 지역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동과 아프리카에 동유럽지역을 더한 NH-CA운용의 '아프리카ME EmergingEU Plus주식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3%를 웃돈다. 지난달 26일 설정돼 '새내기펀드' 피델리티운용의 '피델리티EMEA종류형주식형'은 동유럽까지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수익률은 1주간 1.34%를 올리고 있다.

지난 12일 모습을 드러낸 미래에셋운용의 '동유럽중동아프리카업종대표펀드'는 해당지역의 업종별 대표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앞세운다.



다만 이들 지역 펀드는 정치적 불안과 원자재 값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의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어 분산투자 차원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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