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연말랠리의 발판을 만들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2.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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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세마녀의 날 위기에도 불구, 반등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이 프로그램 매물압박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측면도 있었지만 이날 지수가 한번도 하락반전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연말까지 지수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지적이다.

13일 코스닥지수는 733.68로 전일대비 0.57%(4.16p) 오르며 마감했다. 어제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장을 끝내 14일 단기 이동평균선은 또다시 우상향 흐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3일, 7일 이동평균선은 여전히 우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어 내일과 다음주초 흐름에 따라 연말까지 어떤 분위기를 이어갈 지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들은 19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고 개인들과 기관들은 각각 102억원과 95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수급이 크게 꼬이지 않으며 지수는 출발부터 마감 때까지 줄곧 상승세를 지켜냈다.

오늘 캔들차트는 몸통(시가와 종가 격차)은 얇지만 망치형으로 마감해 내일 지수가 또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등 글로벌증시가 안정세를 찾아준다면 코스닥지수도 연말까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인터넷 관련주 등 주력업종 상승세가 뚜렷했다. 인터넷주는 2.08% 올랐고, 반도체주도 1.19% 상승했다.

음식료ㆍ담배 관련주와 금속, 비금속 관련주 등도 1∼2%대 상승률을 보이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대형 유망주 중에서는 메가스터디가 종가 29만8000원으로 또다시 30만원대에 바짝 다가서며 전일대비 6.43% 급등했다. 서울반도체도 종가 2만6600원으로 전날보다 5.98% 몸값을 키웠다.

반면 인터파크는 종가 6560원으로 6.29% 급락해 전날에 이어 또다시 낙폭이 컸다. 네패스도 종가 7400원으로 4.52% 빠졌다.



이날은 상승종목(487개)이 하락종목(455개)보다 많았다. 에스와이정보와 현대통신, 샤인시스템, 세명전기 등 21개 종목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화공영과 신천개발, 특수건설 등 이명박 후보 관련주를 비롯한 11개종목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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