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車판매 내년에도 부진"-토요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2.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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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렌츠 토요타자동차 미국법인 사장은 내년 자동차 판매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렌츠 사장은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3% 감소한 161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내년 역시 판매 신장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렌츠 사장은 고유가와 주택시장 침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등을 자동차업계 압박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토요타자동차도 주택시장 침체와 서브프라임 여파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토요타의 경우, 미국 판매의 25%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의 주택 판매 저조가 가장 큰 당면과제다. 주택 건설 감소로 픽업과 트럭 판매가 감소하면 자동차 회사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개별 딜러의 힘을 빌리게 되고 이 경우, 부대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자동차대출(오토론) 연체도 업계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 오토론 연체 측면에서 토요타는 그마나 상황이 나은 편이다. 토요타의 주고객층이 업계 평균보다 소득이 높은 편에 속하는 덕택에 토요타의 오토론 연체율은 1%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여타 업체뿐 아니라 토요타도 오토론 연체 증가를 주목하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판매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이브리드카 판매 호조로 토요타는 올해 전년 대비 3~4% 증가한 261만대의 차를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의 미국 판매 중 하이브리드카 비중은 약 11%이며 이는 미국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의 7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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