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은행주 약세, 5일만에 하락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12.1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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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유럽 증시는 5일만에 하락했다.

독일의 투자자 신뢰지수가 15년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는 발표로 투자 심리가 약화됐고 지멘스와 UBS 등이 급락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전일 보다 28.50포인트(0.43%) 하락한 6536.90으로, 프랑스CAC40지수는 26.16포인트(0.45%) 밀린 5724.76으로 마감했다. 독일DAX30지수는 23.94포인트(0.3%) 내린 8009.42로 거래를 마쳤다.



신용위기와 경기 둔화 전망 등으로 독일 투자자들의 12월 투자 신뢰도가 15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ZEW는 기관 투자자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2월 경기기대지수가 마이너스 37.2로 11월의 마이너스 32.5보다 더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였던 마이너스 34.5를 밑도는 것이며 지난 93년 1월 이후 1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ZEW는 미국 주택 시장 침체와 시중 금리 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UBS는 싱가포투자청(GIC) 및 익명의 중동 투자처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대신 향후 이들이 주식을 발행하는 조건으로 계약한 여파로 3% 급락했다. 주식이 늘면 주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메릴린치는 이날 UBS의 목표 주가를 종전 71프랑에서 64프랑으로 낮췄다.

지멘스와 가전업체인 일렉스톨룩스도 2%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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