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소액으로 투자한다

황숙혜 기자 2007.12.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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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기획]고금리 시대, 불안한 채권시장

채권은 발행 시점에 만기 수익률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다. 발행 주체에 따라 국채와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으로 나뉜다. 채권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신용 상태가 부실한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채권의 만기 수익률을 미리 알고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채권의 가격은 유통시장에서 매일 변화한다. 채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주 다양하다.



시중의 자금 사정과 경기 동향, 물가 수준, 금융 및 재정 정책, 국제 금리 등 외부 요인과 채권의 만기와 표면이자율, 발행 주체의 신용 상태를 포함한 내부 요인이 채권 가격을 결정한다.

시중 자금이 풍부할 때나 경기가 침체 국면에 있을 때, 통화정책을 완화되거나 달러화가 하락할 때 채권 수익률은 오르고 가격은 하락한다.



채권은 거액 자산가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액면가 1000원 단위로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채권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은 장내거래소시장과 장외시장, KTS 등 세 가지가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이용하는 시장은 장내거래소시장과 장외시장이다.

채권시장은 장내보다 장외시장의 규모가 크며, 증권선물거래소가 채권 매매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장내시장의 범위를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


장내거래소시장은 지역개발채권과 국민주택1종채권 등 소액채권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사채, 신종자본채권 등 크게 세 가지 상품이 거래된다. 신종자본채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표면금리가 일반 채권보다 높은 반면 만기가 20~30년으로 매우 길다.

이와 함께 채권소매시장이 최근 장내거래소시장에 도입됐다. 이는 투자적격등급(BBB-) 이상인 회사채나 국공채 중 공모이면서 옵션이 없는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장내거래소나 장외시장에서 채권을 거래하려면 일단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은 창구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주문을 내야 하며, 장내거래소시장의 매매는 HTS를 이용해 할 수 있다.

다만 HTS로 거래할 경우 무수히 많은 채권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두 제공되지 않아 매매가 제 때 이뤄지지 않는 불편함이 있다. 또 증권사마다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채권에 투자하더라도 증권사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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