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병.의원, MSO 상장에 관심몰려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7.12.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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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병의원의 경영을 지원하는 병원경영지원회사(MSO)의 주식시장 상장에 대한 관심은 지난 9일 열린 제1회 네트워크개원박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정식 등록인원만 7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의료기관 운영자 및 관계자들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네트워크병의원의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논의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관련 세미나에서 '주식시장 상장'이 화제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O는 병원의 경영을 지원하는 주식회사 형태 조직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면 현존하는 병의원경영컨설팅회사와 다를바 없지만 설립주체가 개별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개별 의료기관 원장들의 출자로 설립되는 MSO는 주식시장에서 병원이 갖는 한계점을 극복해줄 수 있다. MSO를 통해 병원이나 의원급네트워크가 주식시장에 우회상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비영리법인은 영리법인의 지분을 5%이상 취득할 수 없어 개인사업체 즉, 의원급 의료기관 차원에서 출자가 이뤄지고 있다. 또, 역으로 MSO가 의료기관에 출자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병의원 MSO를 중심으로 한 상장열기는 뜨거웠다. 세미나에서는 코스닥시장의 이해와 최근현황에서부터 상장심사요건, 상장절차와 전략, IR과 홍보전략 등 상장을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이 주로 다뤄졌다.

이처럼 상장에 대한 관심이 수면위로 드러난 것은 처음이지만 MSO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상장은 대부분 MSO의 숙원사업이었다.


주식회사인 MSO는 매출액과 수익에 있어 일정 요건만 갖춘다면 상장이 가능하다. 안정적인 수익기반만 확보한다면 주식시장을 통한 자본조달도 가능하다. 병의원네트워크들이 MSO를 앞세워 화장품 판매나 의약품 유통, 메디컬빌딩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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