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를 달리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일부 조사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되레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40% 초반에 안착, 지지율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CBS의 여론조사에서도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정동영 후보가 지난 조사보다 6.9%포인트 상승한 18.5%로 2위에, 이회창 후보는 7.1%포인트가 빠진 13.1%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명박 후보는 45.4%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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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뉴시스도 정동영 후보가 18.4%를, 이회창 후보는 14.1%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2, 3위 후보와의 격차가 2배 이상인 42.9%였다.
이밖에 다른 언론사 조사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2위를 고수했지만 정동영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져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조선일보는 이명박 후보 43.9%, 이회창 후보 17.5%, 정동영 후보 16.1%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 이회창 후보는 소폭 하락, 정동영 후보는 소폭 상승한 결과다.
한국일보와 여론조사에서도 이회창 후보(17.0%)와 정동영 후보(16.5%)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로 조사됐고 SBS(이회창 15.2%, 정동영 14.8%)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다만 문화일보의 전날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20.8%의 지지율로 16.9%에 그친 정동영 후보를 4%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