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vs박영선, TV토론후 일촉즉발 '맞짱'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2.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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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절 똑바로 못 쳐다보겠죠" 이명박 "옛날엔 안그랬는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의 'BBK 저격수' 박영선 의원이 서로 얼굴을 붉히며 날선 '설전'을 주고 받았다.

박 의원은 지난 2000년 11월 당시 MBC 기자로 있을 때 LKe뱅크 회장이던 이명박 후보를 직접 인터뷰한 바 있는데 이때 경험을 살려 지난 5일 정동영 후보 찬조 연설에서 이 후보를 향해 맹폭을 가한 바 있다.

이 후보와 박 의원의 '격돌'은 6일 대선후보간 TV토론이 끝난 뒤 장외에서 벌어졌다. 이 후보가 토론회장을 빠져 나가는 길에 신당 최재천 의원과 악수를 하고 지나치려던 찰나 박 의원이 다가와 이 후보를 향해 "절 똑바로 못 쳐다보시겠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을 염두에 둔 날선 공격이었다. 이 후보가 순간 당황해 머뭇거리자 박 의원은 "절 똑바로 못 쳐다보실 겁니다"라고 연타를 날렸다.

이 후보는 정면 대응을 삼간채 발걸음을 돌리면서도 "(박 의원이) 옛날엔 안 그랬는데…"라고 받아쳤고 둘 사이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그러나 박 의원이 토론회장을 나선 정 후보를 따라 곧바로 퇴장하면서 폭발 직전의 일촉즉발 위기 상황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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