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한진중공업 (3,490원 ▲45 +1.31%) 상무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수빅조선소 1단계 완공’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상무는 “선박 품질의 관건은 ‘인력’에 있기 때문에, 매달 현지 교육훈련원에서 300~500명씩 교육을 받는 등 기술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현재 영도조선소 인력의 약 80% 수준 정도로 본다”고 설명했다.
↑ 수빅조선소 조감도
아울러 기술 유출 우려를 묻는 질문에 김 상무는 “고급설계는 부산 영도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기술본거지는 부산”이라며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의 하나의 생산기지일 뿐, 기술 유출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진중공업측은 2단계 공사가 완공되면 국내 조선3사인 현대, 대우, 삼성에 버금가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국내 5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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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빅 조선소는 착공 전에 세계적 선주사인 CMA CGM와 NSC사로부터 43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해 세계 조선역사에 '조선소 착공 전 수주'라는 기록을 남겼다. 현재 1만2천8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등 36척, 31억달러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