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수빅조선소 1단계 준공

기성훈 기자 2007.12.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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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후 18개월만에 준공..내년 6월 첫 선박 인도 목표

한진重, 수빅조선소 1단계 준공


한진중공업 (3,490원 ▲45 +1.31%)(사장 박규원)은 필리핀 수빅 현지법인(HHIC-Phil Inc.)에서 수빅조선소의 1단계 준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수빅만 70만평 부지에 조선소 건설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5월 착공해 18개월만에 대형 조선소를 완공했다.



조선소는 길이 370m, 폭 100m, 깊이 12.5m의 5도크와 1.6km에 이르는 안벽시설, 2기의 초대형 골리앗크레인과 공정별 크레인, 그리고 1000m에 이르는 조립공장, 도장공장, 철구공장 외 사무동, 케이터링 센터 등이 갖춰졌다. 5도크를 중심으로 강재 절단에서 탑재에 이르는 전 공정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현지에 건립 운영중인 트레이닝센타(교육훈련원)를 통해 각 분야의 일반·전문 인력의 양성도 가능하다. 현지 우수인력을 양성해 국내 조선업의 약점인 인력부족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가 생산설비 및 복지시설등 2단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단계 공사는 길이 480m, 폭 135m, 깊이 13.5m의 초대형 도크인 6도크와 1.7km의 추가 안벽공사, 각 조립장과 도장공장 일체가 포함되어 있다. 2단계까지 완공될 경우 국내 조선3사인 현대, 대우, 삼성에 버금가는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할 1만28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등 36척, 31억달러에 달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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