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코닝 합병결정(상보)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7.11.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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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으로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소재 경쟁력 확보

국내 최대 LCD 기판유리 기업인 삼성코닝정밀유리(사장 이석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코닝을 흡수 합병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코닝은 삼성코닝정밀유리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이 합작, 1973년 설립한 회사이며 주력인 브라운관 유리를 비롯해 ITO(산화인듐주석) 타겟과 PDP TV 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LCD 기판유리 이외에 다양한 중장기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던 중, 잠재적인 시너지효과가 큰 평판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갖춘 삼성코닝과 결합, 단기간 내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 이번 합병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코닝은 전 세계적인 브라운관 TV 시장 쇠퇴로 인한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이미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 주력인 브라운관 유리사업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내 사업장(구미, 수원) 및 독일 현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평판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내년 탕정 신규부지 증설 가동으로 세계 최대 규모 생산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LCD 기판유리를 주력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삼성코닝 ITO 타겟과 PDP TV 필터 등 평판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사업부문을 흡수하고, 브라운관 유리사업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빅슬림과 같은 시장경쟁력이 있는 제품생산력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키로 했다.

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양사가 가진 경쟁력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내실'과 '성장기반구축'이라는 2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며 "이는 평판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전문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신주 발행을 통한 삼성코닝과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을 추진키로 하고, 세부적인 합병 절차를 밟아 올 연말까지 공식적인 합병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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