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대선 목전..매수 관망세 심화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7.11.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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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시세보다 싼 매물 늘어

매수자들은 내집마련 시기를 늦추고 집주인은 급매물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은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히 매매 의사 결정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서울 강서와 송파 경기 화성 주변은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7~2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1% 떨어져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는 -0.06%로,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수도권은 0.01%로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하락한 지역이 늘었다.



서울은 동작(-0.22%), 송파(-0.12%), 광진(-0.06%), 강동(-0.05%), 강남(-0.04%), 서초(-0.03%), 강서(-0.03%), 양천(-0.02%) 순으로 하락했다.

강서구는 화곡2주구 재건축 신규입주를 앞두고 주변 아파트 급매물이 출시되면서 4주 연속 하락했다.

내년 서울지역 최대 입주물량인 2만여가구 이상이 입주를 앞둔 송파구는 신규단지로 갈아타는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으로 인한 매물 출시가 늘고 있다.


반면 상승세는 크게 둔화됐지만 노원(0.18%), 서대문(0.17%), 용산(0.14%), 성북(0.12%), 은평(0.10%) 등지는 오름세가 지속됐다.

노원구는 99㎡(30평)대 이하 중소형 매수세가 꾸준한 편이나 실거래 사례는 많지 않다. 서대문구는 최근 명지대 인근이 재건축 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되고,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영향으로 주변 홍제원현대3지구, 인왕산현대4지구 등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2%)의 하락폭이 컸다. 정자동 로얄팰리스, 아이파크분당 등 중대형 주상복합 단지도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

수도권은 과천(-0.24%), 화성(-0.10%), 오산(-0.10%), 파주(-0.09%), 구리(-0.09%), 수원(-0.07%), 용인(-0.05%)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인천(0.18%), 의정부(0.15%), 남양주(0.10%), 광명(0.08%), 이천(0.08%) 등지는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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